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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화상, 증기화상, 화상치료_화상전문병원 베스티안병원

르네상스맘 2022. 8. 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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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르네상스맘입니다.
그동안 클로버가 겪은 가와사키, 수족구,
눈다래끼에 대한 글들로
치료과정을 남겨보았습니다.
검색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클로버가 화상을 입었던 상황과
치료를 받았던 과정에 대해서
기록하려고 합니다.

 

베스티안병원

진료시간 : 평일 9:00 ~ 18:00

토요일 9:00 ~ 13:00

(점심시간 13:00 ~14:00)

연락처 : 02 3452 7575

주차 : 당일 외래진료, 입퇴원시 2시간 무료

 



때는 올해 4월,
클로버가 14개월 아기였을 때입니다.

한창 클로버가 주방에 있는
여러가지 사물에 관심이 많아
틈만 나면 주방의 무언가를 꺼내고
만지작거리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14개월 클로버에게는
주방기구, 주방용품들이
그동안 베이비룸 안에서 가지고 놀던
클로버의 아기 장난감들에 비해
새롭고 궁금하고 더 재미있고..
아무튼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주방에 있는 물품들이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아기에게는 너무나도 위험하기에
저는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지켜봐야 했습니다.

칼이나 가위, 감자깎이는 물론이고
밥솥도 늘 걱정이었습니다.
클로버는 밥솥에서 증기가 발사(?)될 때
매우 즐거워하고 눈을 떼지 못했지만,
르네상스맘은 언제나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도 클로버가 너무 행복해하고 좋아하니,
베이비룸을 치우고 클로버를
자유롭게 해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주방에 안전문을 또다시 달아서
갑갑하게 만들기가 싫었습니다.
헌데 그 생각이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다치게 되면,
그렇게 다치게 될 상황에
10번이상 처했었기에 다친 것이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봤습니다.

클로버가 결국 증기화상을 입게 됩니다.
클로버도 다칠 뻔한 적이
숱하게 있었던 거겠지요.

다쳤던 날,
부엌과 거실에 클로버를 지켜보고 있던
어른이 다섯 명이나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찰나의 시간에
클로버가 밥솥으로 뛰어가는 바람에..
밥솥의 증기에 클로버의 작디작은 손가락이
2도화상을 입었습니다.

다쳤던 시각이 거의 밤 9시가 되었을 때였고,
부리나케 밤까지 운영하는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갔지만
외래예약을 하지 않았다고
진료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까지 기다렸다가
아침일찍 동네 소아과에 갔는데,
첫번째 갔던 소아과에서는
화상환자는 받지 않으니
화상전문병원으로 바로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때 이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
저는 다른 소아과를 찾아가고 말았습니다.)
두번째 간 소아과에서는
화상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고,
잘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상처에 바를 연고처방을 받았구요.

그러나 계속해서 연고를 바르고
물에 닿지 않게 노력을 하며
며칠을 기다려보아도
클로버의 손가락 상태가
전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화상을 입고 일주일 정도 후의 모습



다시 연고처방을 받은 소아과를 찾았더니,
상태가 심한 편이니
화상전문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진작 갔으면 클로버를
긴 시간 고생시키지 않았을텐데.
르네상스맘의 판단 미스가
일을 크게 만들어버린 것 같아
많이 속상했었습니다.


베스티안병원

 

 



지체없이 잘 알려진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에 갔고,
소아화상전문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화상병원에서 사용하는 연고를 바르고
상처가 드러나지 않게 붕대를 감았습니다.


치료받고 붕대감은 클로버



아기에게 붕대라니,
그것도 참 엄마로서 마음아팠습니다.
한참 소근육이 발달하면서
이것저것 만지고 싶어하는 아기인지라
붕대를 불편해하고 답답해했지만,




그래도 베스티안병원에서 일주일간
세 차례 치료를 받고나니
붕대와 드레싱했던 것들을
금세 풀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기들의 회복력이란 정말 놀랍습니다.
얼마 후에는 흉도 남지 않고 싹 나았습니다.

우리 아기들이 최대한
다치지 않고 성장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혹시 아기가 작은 화상이라도 입게 되면
바로 화상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치료시기도 놓치지 않으면서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방에서 아이를 보호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아기가 주방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면,
안전문을 달아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아기이니까
위험하다는 것도 잘 모르고,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일단은 우리 아기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엄마의 몫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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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자신감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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